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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카터 불러바드 교통 갈수록 혼잡, 이유는?

각종 상업용 부동산 과밀화 인구 증가·대중교통은 취약 교통량 감안 않은 설계 헛점   지미카터 불러바드의 교통 흐름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무분별한 조닝 변경과 개발로 상가와 창고 등이 과도하게 몰려 있는데다 대중교통 수단도 부족해 도로 혼잡을 초래하고 있다.   조지아주 노크로스 시 경찰국이 발표한 연간 교통사고 보고서에 따르면, 뷰포드 하이웨이와 I-85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지미카터 불러바드 구간은 지난해 교통량과 교통사고 횟수가 가장 많은 도로로 집계됐다. 2021년 242회, 2022년 234회에 이어 2023년 199회의 차량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틀에 한번 꼴로 사고가 난 셈이다.   교통정체의 가장 큰 이유는 밀집한 상업시설이다. 지미카터 불러바드는 귀넷 카운티 남북을 가로지르며, I-85 및 I-285번 고속도로와 연결돼 있다. 이처럼 교통 요지라는 이점 때문에 소매점과 물류창고가 몰려들면서 트럭 운행이 크게 늘었다. 동남아시아와 인도계 식당들이 입점한 노크로스 복합쇼핑몰인 글로벌몰의 쉬브 아가르왈 대표는 "이미 2012년부터 상업용 부동산들이 크게 늘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인구 증가에 비해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점도 문제다. 귀넷 카운티 대중교통 확장안은 1971년 이후 4번 연속 번번히 주민투표에서 부결됐다. 오는 11월 다시 MARTA(마르타) 전철과 버스노선인 '라이드 귀넷' 확대 방안이 주민투표에 부쳐질 전망이지만 동력은 크지 않다.   도로 설계상의 허점도 지적받고 있다. 가령 지미카터 불러바드로 연결되는 I-85 고속도로 99번 입·출구에는 차량 속도를 시속 45마일 이하로 줄이는 목적으로 2016년 다이아몬드형 인터체인지가 설치됐는데 이는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역 매체인 캐노피 애틀랜타는 아울러 "1987년 지미카터 불러바드에 좌회전 사고를 막기 위한 화단형 중앙분리대를 설치한 뒤 혼잡이 더 심해졌다"고 보도했다.   도시계획 전문가들은 차선을 추가하고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권고한다. 커뮤니티개선지구(CID) 게이트웨이85는 귀넷 카운티 정부와 주 교통부(GDOT)와 협력해 내년 말까지 I-85 고속도로 진·출입구 4곳의 혼잡도를 개선하는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혼잡 개선 혼잡도 개선 카운티 대중교통 고속도로 진출입구

2024-06-04

'의견분분' 귀넷 대중교통 확장안 5번째 주민투표

귀넷 카운티 대중교통 확장안이 내년 11월 대선에서 주민투표에 부쳐진다.   내년 주민투표는 귀넷에서 대중교통 확대와 관련, 1970년대 이후 5번째로 실시되는 투표다. 카운티 측은 다수 주민들이 반대하는 주요 쟁점인 전철(MARTA) 노선 연장안을 제외하는 등 대폭 손질한 만큼 주민투표 통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4일 애틀랜타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애틀랜타 교통공사(ATL)는 대중교통망 사업비 충당을 위해 교통목적판매세(TSPLOST) 신설을 내년 주민 투표에 부치기로 결정했다. 현재 교통망 확충에 필요한 추정 예산은 120억달러 규모로, 향후 30년간 1센트로 부과될 특별 판매세 징수액에 연방 보조금과 탑승 요금을 합해 충당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9월 카운티 커미션이 승인한 대중교통 확대 세부 사항을 보면 도라빌~로렌스빌 구간에 일반 버스(라이드귀넷)와 급행버스를 운행하고, 몰오브조지아와 스넬빌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구간의 직행버스 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을 담고 있다. 또 2033년까지 카운티 전역으로 마이크로 버스 운행 범위를 늘리고, 일요일 등의 휴일을 포함해 운행일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는 3년 전인 2020년 진행된 주민 투표 결과를 반영한 '버스 중심'의 수정안이다. 당시 귀넷 정부는 전철 노선 연장을 포함, 120억달러 규모의 대중교통 확장안을 주민투표에 부쳤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세금 부담에 더해 전철 노선 연결이 지역 치안을 해칠 수 있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새로운 확장 방안은 메트로 애틀랜타와의 연계에 집중한 이전 방안과 달리, 귀넷을 27개 교통 구역으로 나누고, 카운티 내 지역 곳곳을 촘촘히 연결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용, 교육, 경제 활동이 모두 카운티 내에서 이뤄지는 자체 생활권 형성에 필요한 대중교통망을 갖추겠다는 것이다.   남은 과제는 버스 노선의 대중 교통 수요 및 경제성 분석이다. 주민들이 추가 조세 부담을 떠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실질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관건이다. 조셉 해커 조지아주립대(GSU)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귀넷 주민 대부분이 자가용 운전자"라며 "중산층 가족에게 대중교통이 자동차 구입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대중교통 주민투표 대중교통 확장안 대중교통망 사업비 카운티 대중교통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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